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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62년 차 배우 사미자 1940년 5월 9일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현재 나이 84세. 본래 1963년 동아방송 1기 성우로 데뷔했으나 이후 배우로 전향한 케이스.

1950년에 발발했던 6.25 전쟁 이후 아버지가 별세하셔서,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힘들게 사는 어머니를 보고 일찍 철이 들었다고 합니다. 젊은 시절 여배우 중에서도 미인으로 꼽혔는데, 당시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로 데뷔 초 유부녀라는 사실을 숨기고 활동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밝혀졌습니다.

사미자 남편 김관수(1937년생) MBC, 1973년까지 KBS에서 배우로 활동했으며, 이후 사업가로 전향했습니다. 슬하에 2남 1녀 두고 있습니다. 결혼 초 경제적으로 어려워 소개해준 친구를 원망하기도 했다는 고백에, 남편은 가장의 무게를 아내가 힘들게 짊어지게 해서 너무 미안했다고 당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2018년 생방송 도중 뇌경색으로 쓰러져 충격을 주었는데요. 앞서 2005년에는 심근경색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었습니다. 건강 악화로 힘들 때마다 남편이 옆에서 섬세하게 보살펴주었다고 합니다.

골든타임 내에 시술을 해 큰일은 피할 수 있었지만, 다리가 아파서 절둑거리는 후유증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예능 프로에서 출연해 아직 건재한 근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우 출신으로 발음이 정확하고, 평소 우리말에 관심이 많아 국어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어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40대까지 일주일에 1~2권씩 소설책을 읽었으며, 현재까지 국어사전을 이용하며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종교 성공회 서울대성당을 다니는 그리스도교인이었으며, 이화여고등학교 재학 시절 성당에서 열리는 연극에 출연했는데, 그 연극에서 만난 상대역이 지금의 남편이 되었다는 첫 만남스토리 밝힌 적 있습니다.